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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여행/<중국> 기행

[개봉 開封] 번탑, 개봉시내



[개봉 開封] 번탑, 개봉시내

 


중국 하남성 개봉(開封) 에 다녀왔어요. 중국 발음으로 카이펑 이라고 하죠..

판관 포청천의 도시로도 유명한 곳이에요.

카이펑은 황하 중하류에 위치한 평야 지대로 정주, 낙양에서 가까운 곳이에요.
정주 국제 공항으로 입국하셔서 정주에서 카이펑으로 버스나 기차를 이용하시면 금방 가실 수 있답니다.

낙양, 서안과 더불어 중국 고대사를 대표하는 3대 도시로도 유명한 곳이에요.
춘추전국시대 위(魏), 5대 10국의 양(梁), 진(晉), 한(漢), 주(周) 및 북송(北宋), 금(金) 등의 왕조가 수도를 건립한 역사 도시에요.







개봉 시외버스 터미널이에요.


조금은 낙후된 느낌이죠? 고대 도시이이다보니 도시 전체가 낙후된 느낌이 있어요.
서안의 화려함, 웅장함과는 전혀 다르게 작고, 소박하고, 오래된 느낌이에요.
그래도 나름대로의 정겨움이 있답니다.

황화가 무려 360 차례나 범람했데요.
그래서 개봉이 가장 꽃피웠던 북송 시대의 개봉은 지하 13 m 아래에 묻혀있데요.
서 있는 발 밑에 역사와 옛 사람들의 흔적이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막 설레이죠?







번탑(繁塔)





 ☜ 번탑
     이쪽으로 가세요











 번탑 가는 길이에요.
 깔끔하고 현대식 느낌은 아니지만..
 마치 우리네 옛날 모습을 보든 듯한..
 정겹고 귀여운 느낌이 들지 않으세요?















번탑은 개봉에서 가장 오래된 탑이에요. 

 원래 9층이었는데 황화가  범람해서 6층이 땅 속에 묻히고  지금은 3층만 볼 수 있어요.
 사진에서 보이시죠?
 그런데 자세히 보면 벽돌에 불상이 세겨져 있어요.
 모두
108 가지의 자세를 취하고 있데요.











 꺄~
 수 많은 불상들 보이세요?









더 자세히 볼까요?
모두 비슷한 자세로 앉아있는 것 같은데..
108가지 종류의 자세로 되어 있다네요.
지금은 3층이지만 원래는
9층짜리 탑인데..
9층짜리 탑에 저렇게 많은 불상들을 조작해 붙이기란 참 힘들었을텐데 말이죠..









그럼 번탑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비밀 아지트처럼 작은 공간이 나와요.
 
 번탑을 꼭데기랍니다.

 3층이니 쉽게 올라갔지..
 탑이 묻히기 전 9층 이었을 때는
 어떻게 올라 갔을까요?













 탑 안에도
 이렇게 불상들이
 벽면을 차지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이렇게 얼굴이
훼손되어 있는게 많아요....ㅠ_ㅠ










번탑을 내려오면
다시 이렇게
옛 향기 가득한 골목길이 이어진답니다.




번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우왕대 공원이에요. 걸어서도 갈 수 있답니다.
저도 사실 걸어가다가 길을 잘 몰라 현지인에게 물어 물어 갔는데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 있어요. 가는 길도 조용하구.. 여자 혼자 여행하기에 조금 무서울 정도로 조용했지만
 또 좋게 생각하면 번잡하지 않고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