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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기/맛집

[왕십리] 마장왕순대 ♪ 허울뿐인 맛집에서 느낀 씁쓸함



[왕십리] 마장 왕순대


tv에도 소개가 된 적이 있고 야채 듬뿍 들어간 콩나물 순대로 유명한 맛집이라길래 완전 실망이었어요.

먼저 저희가 들어서자 마자
"두개요?"
하고 대답도 듣지않고 바로 가버리시네요.
뭐 맛집이니 그러려니 했는데

순대국이 나오고 먹으려는 찰나
물과 컵 그리고 물수건을 툭 던지고 가시네요.
나오는 순서가 뒤죽박죽인건 이해할 수 있으나 그래도 던지시는건 너무 하시더라구요.
식탁도 아니고 바닥에 툭 떨어지는걸 보니 밥맛도 뚝 떨어지더라구요.

그래도 나름 한끼 식사를 하고 가기에 예의상 
"안녕히계세요~"
하고 인사도 드렸건만.. 
아무도 인사를 받지 않으시더라구요. 세 분이 계시던데..
뭐 맛집이라면 이 정도의 서비스야 참을 수 있지만..

아무튼 소문만 듣고 찾아 찾아 갔는데..
 제 입에는 맞지 않더라구요.
국물과 고기가 따로 노는 맛이었어요.
담백한 국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가보실만 하지만 제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또 순대에서 돼지 비린내가 좀 나더라구요.
원래 냄새에 민감하지 않고 대부분의 음식을 맛있게 잘 먹는 저이지만
순대국에 달랑 3개 들어있는 순대도 다 못 먹을 정도였어요.
그래도 내장은 많았어요. 국물 반, 내장 반 한그릇 푸짐하게 주시더라구요.

개인마다 취향이 있고, 입맛이 다른지라 맛있다고 하실 분도 계시겠죠?
지극히 주관적인 저의 맛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