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여행/<중국> 기행

[미식 美食] 새우 훠궈 - 양념 새우 먼저 먹고 즐기는 샤브샤브



 새우 훠궈
양념 새우 먼저 먹고 즐기는 샤브샤브



이 훠궈가
몇 년 전에서 중국에 반짝 유행했었다죠?
지금은 그 인기가 시들해졌지만
저한테는 새로운 개념의 훠궈였어요.

이 맛에 빠져 몇 날 며칠을 새우 훠궈만 먹었으니까요.
정확한 중국식 이름은 기억나지 않네요.ㅠ_ㅠ





먼저 커다란 냄비에 양념된 새우가 나옵니다.

저는 새우를 아주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이건 정말 맛있더군요.
매우면서도 살짝 달콤하면서도 고소했어요.






빨간고추, 마늘 쫑, 콜리플라워, 고구마가 함께 들어있어요.
위에는 깨를 잔뜩 뿌려 마무리 했네요.
고추기름에 버무려서 그런지
우리나라 밑반찬 중에 새우조림과 조금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마늘쫑도 들어있고.
맛은 조금 다르지만 한국인 입맛에 잘 맛더라구요.
더군다나 새우를 마음놓고 배터지도록 먹을 수 있는 양이었으니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죠+_+








껍질은 바삭바삭~
속은 보들보들~
한입 넣으면 새우의 향이 입안 가득 퍼져요.
처음엔 껍질을 까서 먹었는데 워낙 많이 먹다보니 귀찮더라구요.
까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ㅠ

몇 번 가다보니 껍질 째로 먹어도 되겠다 싶어 그냥 먹었어요.
그런데 며칠을 그렇게 먹다보니 속이 따끔 따끔한게
마치 껍질이 내장을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ㅠ_ㅠ

아무리 식탐이 발동하더라도 껍찔은 까서 먹어야 한다는!!!






새우를 다 먹고 종업원을 부르면 새우가 있던 냄비에 육수를 부어줘요.
그러니까 새우를 요리했던 양념에 육수를 콸콸콸 붓고
다른 먹고 싶은 재료들을 주문해서
육수에 퐁당 빠뜨렸다가 건저 먹어요.

일반 훠궈나 사천식 훠궈와는 또 다른 맛의 훠궈죠.







쟈푸주, 목이버섯, 야채, 코기+_+
듬뿍 집어넣고, 쏙쏙 건져 먹기!
새우 먹은 배는 벌써 소화가 다 된건지..
엄청나게 시켰죠?

저와 제 주변 사람들은 정말 대식가인가봅니다. 흐흐






이렇게 팔팔 끓고 재료들도 다 익으면 건져서 먹기!
훠궈를 먹고 나면 혀가 남아나질 않아요.
여기 저기 데이고 입천장 까지고.ㅠ_ㅠ

그만큼 맛있답니다.ㅎㅎ

냠냠쩝쩝



한식의 세계화라고 해서
요즘 한식도 현대식, 서양식으로 많이 바뀌고 있는데요.
음식이 다양해지고,
같은 음식이라도 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물론 그 음식 본래의 맛은 잃지 않는 것이 관건이겠죠!
외국인 입맛에 맞춘다고 한국의 맛이 전혀 나지 않는 음식이라면
한식이라고 할 수 없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 새우훠궈도 색다른 느낌으로 괜찮게 즐길 수 있었어요.
적당한 변화는 새로운 즐거움을 주니까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