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하루/<일상>의 기록

<국수>좋아하는 아빠와의 데이트



<국수> 좋아하는 아빠와의 데이트





오랜만에 집에 내려 갔었다.
국수를 좋아하는 아빠와 국수 데이트.

언제나 묵묵히 응원의 눈빛으로 힘을 주시고 이끌어주는 내 최고의 지원군



맛집이라며 딸의 손에 끌려간.. 허름한 칼국수집

그리고

식사 배달하고 돌아가던 쟁반을 머리에 인 할머니를 따라
골목 골목 들어간 100% 콩을 갈아 만든 콩국수집




 






아버지는 딸에게 한 그루 나무와 같은 존재다.
아버지는 언제나 그 자리에서 말 없는 사랑의 그늘이 되어준다.
계절이 바뀌고, 바람이 불어 잎이 지고 가지가 꺽여나가도,
버지는 그 자리에 그대로 그루터기로 남아
조용히 눈물 쏟으며 딸을 위해 기도한다.
아버지의 사랑과 기도로 자란 딸은 좌절하는 법이 없다.

  -고도원의《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중에서




아버지는 늘 강철 같은 존재가 아닙니다. 신도 아닙니다.
잘 넘어지고 부러지고, 때로는 물에 젖은 솜처럼
한없이 무너져 내리는 연약한 사람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가 두 팔로 딸을 보듬고, 아들을 안을 때는 다릅니다.
바로 그 순간 아버지의 팔은 굳센 강철이 됩니다.
힘, 용기, 사랑으로 가득 찬 신의 팔이 됩니다.

-고도원의
《당신이 희망입니다》중에서




아버지는 특별한 존재다.
한때는 말이 없는 태산과 같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작은 동산의 둔덕이기도 하고,
분명 흔들림 없는 아름드리나무 같았는데 알고 보니 누구보다 연약한 갈대이기도 하다.
감정이 메말라서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그 수많은 감정들을 안에 숨겨놓고 내색하지 않고 있을 따름이었다.

-고도원의《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중에서

 









'오늘의 하루 > <일상>의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자지간  (3) 2011.10.02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0) 2011.06.27
산책  (0) 2011.06.27
먼저 손 내밀기  (2) 2011.06.26
빼빼로 한 통에 든 빼빼로 갯수는 1개 ??  (5) 2010.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