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전취덕(全聚德)에서 맛보는 북경오리, 베이징 덕
푸아그라
캐비어와 함께
3대 진미로 꼽힌다는 북경오리!
특히 전취덕은 가장 유명한 북경오리 전문점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하죠?
북경에만 100여 곳의 분점이 있다고 하네요.
천안문 앞 전문대가에 있는 전취덕이 가장 유명해요.
그러나 저는 왕푸징의 전취덕으로 향했습니다.
왕푸징 제일 번화가에 있어서 찾기도 쉬워요.
전취덕의 마스코트 오리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포토존.
얼마나 맛있길래 이토록 유명한지..
들어설 때 부터 가슴이 콩닥 콩닥.
오리가 정말 크죠?
전문구이용인 이 오리를 과일나무 장작에 노르스름하게 구워서 기름기는 쫙 뺀다고 해요.
명성답게 으리으리하죠?
실내 디자인도 그렇지만 조명도 완전 황금빛이에요.
4,5시쯤에 갔더니 다행히 손님이 거의 없었어요.
저녁시간에 오면 기다림은 필수라는..
오리요리는 반마리, 한마리 시킬 수 있어요.
물론 오리말고 다른 중국 요리들도 있구요.
한마리를 시켜야 따끈 따끈한 고기가 나오고
덤으로 눈 앞에서 해체되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가장 먼저 잘려나온 오리 가슴 껍데기.
가장 맛있는 부위라네요.
한 입 무는 순간 입안에 가득 번지는 기름..
엄청난 기름을 뿜어내고 이내 사라지더군요.
뭐 오리 지방은 불포화지방이라지만 그래도 느끼함이 썩 유쾌하진 않아요.
오리 머리에요.
아마 처음 봤다면 꺅꺅~ 거렸을테지만
중국 거주민이던 저는 혀, 심장, 머리 같은 고기들을 많이 봐서 익숙해져 있었어요.
그래서 용기내어 찾아 볼수도 없는 살점을 뜯어 먹었죠.
드디어 나온 오리 고기~
잔뜩 기대하며 밀 전병에 파를 깔고 소시를 얹어 돌돌 말아서 입안으로 쏘옥~
제가 베이징 덕을 좋아해서 신나게 먹기는 했지만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 것 없다고 기대 이상의 맛은 아니었어요.
밀전병은 엄청 별로였구요.
소스나 오리에서도 특유의 독특함이나 전취덕만의 것이라고 할만한 맛이 전혀 없었어요.
일반 베이징 덕보다 조금 더 맛있네 정도;;
밀전병과 파도 따로 주문해야 해요. 추가시 요금도 플러스+
1마리에 여자 3명이서 아슬 아슬하게 굶주린 배를 겨우 채웠어요.
다른 요리들도 시켜 먹고 싶었지만 너무 비싸더군요.
결국 기대를 채워주진 못 한 식사는 아쉽게 끝났어요.
북경에는 베이징 덕 전문 식당들이 많아요.
그 중에서 맛있는 집을 추천받아 가는게 훨씬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세계적인 맛집으로 유명한 전취덕이니 분위기도 느껴보고 맛보는 것도 괜찮지만
한번으로 충분히 만족이 되네요.
훨씬 이전에 북경의 다른 인기 식당에서 맛본 베이징 덕.
밀전병도 그렇고, 춘장도 그렇고 이곳이 더 맛있었는 것 같네요.
요건 저렴이 버전 식당들.
잘 골라보면 저렴해도 맛있는 오리를 쓰는 곳이 있어요.
그런 곳이 값도 싸고 맘도 편하고 맛도 있고 좋은 듯 하네요.
아 또 북경오리 먹고 싶네요.
우리나라에 잘하는 북경오리 전문점 있으면 추천 부탁드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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